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도 재배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보르도(bordeaux)는 수집가, 초보자, 산업 종사자등 모두가 찾는 지역이 되었다.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이 유명한 와인 양조 지역은 일반적으로 좌안(Left Bank)과 우안(Right Bank)의 2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둘 다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각 지역을 특징짓는 고유한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아래 지도를 보면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 보르도(bordeaux)는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남북으로 길게 위치하고 있다. 그 중간으로 지롱드 강(Gironde River)이 가로지르고 있고, 지롱드 하구(Gironde River)가 도르도뉴 강(Dordogne River)과 가론 강(Garrone River)으로 나누어진다
지롱드 하구(Gironde River)에 의해 분리된 포도 재배지역은 좌안(Left Bank)및 우안(Right)이라고 한다.
이 두 지역 사이의 더 남쪽 지역은 Entre-Deux-Mers (=Between the River)로 알려져 있으며 '두 바다(강) 사이'로 번역된다.
※ 우안(右岸) : 강의 하류를 향하고 볼 때의 오른쪽 강변. 순화어는 `오른쪽 둑'이라 부름
※ 岸 : 언덕 안, 물가의 낭떠러지=바닷가, 연안, 물가로 번역 ex) 해안, 연안
보르도 레드와인에서 '강 왼쪽=좌안(Left Bank)'이란, 이 지롱드 강의 서쪽 '메독 지구(Médoc)'와 가론 강의 서쪽 '그라브 지구(Graves)'의 총칭이다. 그리고 '강 오른쪽-=우안(Right)'은 지롱드 강의 동쪽'코트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와 도르도뉴 강의 동쪽 '생테밀리용 지구(Saint-Émilion)'와 '포메롤 지구(Pomerol)'및 그 주변을 가리킨다.
※ Côtes de Bordeaux (꼬뜨 드 보르도)
- 2009년에 Premiere Côtes de Blaye와 Cotes de Castillon을 포함한 보르도 내의 다른 4개의 작은 아펠라시옹을 병합하여 만든 아펠라시옹이다. 오늘날 Cotes de Bordeaux에는 Côtes de Bordeaux Blaye와 Côtes de Bordeaux Cadillac을 포함한 5개의 하위 지역이 있다.
재미있게도 강을 기준으로 좌완과 우안의 와인은 개성이 전혀 틀리다.
둘의 차이를 낳는 가장 큰 원인은 ‘토양’이다.
1. 좌완 (Left Bank)
지롱드 강의 서쪽. 강 왼쪽 일대는 자갈층이 땅 속 깊은 곳까지 있어서 혼합물이 거의 없다.
1급 샤토를 3개나 거느리고, 보르도에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메독 지구(Médoc)의 남부 오 메독(Haut-Médoc) 지역 포이약 마을(Pauillac)에서는 자갈투성이 밭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이렇게 자갈이 섞인 토양은 배수가 아주 잘 돼 포도 품종으로 따지면 산과 탄닌, 색소가 풍부하고 품위 있는 적포도주를 만드는 CS(카베르네 소비뇽 : Cabernet Sauvignon) 육성에 적합하다.
따라서 강 왼쪽에서는 대부분의 샤토가 CS를 주요 품종으로 사용하며, 생산되는 와인도 포도의 개성이 반영된 농후한 루비색으로 골격이 단단한 바디를 가진 장기숙성형이 된다. 이것이 강 왼쪽 와인이다.
2. 우안 (Right Bank)
강 오른쪽에는 석회암계 흙에 점토질이 섞인 밭이 많은데 이 점토질은 배수가 좋지 않아 CS는 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주요 포도 품종은 점토질을 싫어하지 않는 '메를로(Merlot)' , 다음으로 카베르네 프랑(CF : Cabernet Franc)이 있다. 메를로와 CF의 공통점은 CS보다 숙성이 빠르고 탄닌과 신맛이 적어 맛도 향도 풍부하며 부드럽고 온화하다. 이것은 강 오른쪽 와인의 개성이기도 하다.
메를로 비율이 높은 와인은 포메롤 지구에 많아서 '사토 르 팽 (Château Le Pin)', '샤토 페트뤼스(Château Petrus)' 등이 유명하다. 또한 생테밀리움 지구의 '사토 슈발 블링(Château Cheval Blanc)'으로 대표되는 CF 중심의 와인에는 생크림 같은 부드러운 맛이 난다.
강 왼쪽 vS 강 오른쪽 와인을 각각 한번 맛을 비교해 보고 개성의 차이를 즐겨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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