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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클라쓰

세컨드 와인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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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째 와인'을 의미하는 '세컨드 와인'이란 대체 어떤 와인일까?

 

보르도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며 특급 와인들은 한 병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와인의 애호가나 부자가 아니면 '그랑크뤼'를 산다는 건 쉽지도 않고, 관심에서도 멀어질 것이다.
또한 해마다 올라가는 와인 가격에 만족할만한 품질과 적정 가격으로 승부하는 '세컨드 와인'은 정말 귀하고도 소중하다고 볼 수 있다.

와인의 품질

 

'세컨드 와인'은  수십, 수백만 원을 넘나드는 특급 와인생산자들이 샤토의 간판 와인과는 별개의 다른 상표로 저렴하게 내놓은 와인이다.

 

쉽게 말해서 보르도의 샤토가 소유한 밭에서 생산된 와인 중에 그 샤토의 엄격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2군 와인'을 말한다.

 

2군의 배경은 다양한데, 

① 포도가 아직 어린 나무라 간판 와인에 부적합, 

② 토질이 최상이라고 할 수 없는 밭의 포도,

③ 통에 넣는 단계의 시음에서

 

간판 와인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된 와인은 위의 3가지 경우가 대부분이다.

※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각각의 알갱이들의 품질이 다를 수 있다.
같은 밭, 같은 나무, 같은 송이에 자랐어도 매달린 위치에 따라 어떤 부분은 햇빛을 충분히 받고 반대편은 과실이 덜 익을 수도 있다. 강우량 차이로 아랫지역 포도밭에서 거둔 포도 열매가 윗 지역 포도밭에 열린 열매보다도 물기를 더 많이 흡수할 수도 있다. 또한 어린 포도나무에서 나온 열매보다, 오랫동안 뿌리를 내린 포도나무에서 나온 열매가 더 깊은 맛을 내는 경향이 있다.

덧붙여 ③의 '통 미달'로 생긴 세컨드와인이 가장 간판 와인에 가까운 맛이다.

통에 담기 전까지는 포도와 밭이 동일한 것이므로 당연하다.

 

포이약 마을의 '샤토 피숑 롱그빌 바롱'과 마고 마을의 '사토 파르메'의 세컨드 와인은 이러한 '통 미달'이며 무척 인기가 있었다.

 

또한 일류 샤토의 경우는 이들 2군 와인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된 와인은 더 낮은 서드(third) 와인으로 판매되거나 샤토의 라벨을 붙이지 못하며, 통째로 '네고시앙(주류상)'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  

 

chateau pichon longueville baron labelchateau pichon longueville baron


5대 샤토인 '사토 라투르'의 세컨드 '레 포르드 라투르'는 밭도, 포도도 간판 와인과는 다른데,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의해 다른 등급의 2급 와인과 같은 레벨인지 아닌지를 엄밀하게 검토해 레벨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된 경우는 와인자체를 병에 담지를 못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레 포르'는 세컨드의 최고 걸작이라 해서 유명 샤토의 간판 와인을 능가할 정도의 인기를 과시한다.

Les Forts De Latour


세컨드 와인은 소비자에게 어떤 면에서 '구매 시 장점'이 될까?'

 

1. 가격은 간판 와인의 1/2~1/3 정도가 보통이다.

포도 재배와 양조 방법은 간판 와인과 같으므로 가성비가 상당히 높다 할 수 있다.

와인 한 병, 한 병에 집중하는 특급와인 생산자들은 그랑크뤼 기준에 못 미치는 포도알갱이들을 모아 세컨드와인을 만든다. 품질의 차이만큼 가격을 다운시켜 판매를 하는 것이다. 

물론 같은 세컨드 와인이라도 '어느 밭에서 어떤 수준의 포도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2. 숙성의 맛을 빠르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보르도의 일류 와인은 숙성에 최저 10년은 걸리는데, 그 정도로 파워가 없는 세컨드 와인의 경우는 대표 와인보다 빨리 익고, 오래 숙성시키지 않아도 그 샤토가 가진 특징적 맛과 향을 시음하기가 좋다. 기다림과 부의 가치로 마실 수 있는 와인 대신 생산연도가 얼마 되지 않으면서도 숙성된 와인의 맛을 즐긴다는 장점이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2류 샤토가 질 낮은 와인을 돈을 벌 목적으로 마구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기에 세컨드라고 해서 무조건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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