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모레 생 드니 마을 (Morey-Saint-Denis)
이 마을(②, Morey-Saint-Denis)은 부르고뉴의 쌍벽 '① 주브리 상베르탕 마을'과 '③상볼 뮤지니 마을'에 끼어서 지명도나 가격이나 그리 높지 않다.
1. 포도밭의 구성
Premiers Crus가 풍부한 모레 생 드니는 5개의 Grands Crus(Clos de Tart, Bonnes Mares, Clos de la Roche, Clos Saint-Denis, Clos des Lambrays)를 자랑한다.
아펠라시옹은 Gevrey-Chambertin 와인과 Chambolle-Musigny 와인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한다.
이 와인들을 재배하는 마을의 역사는 과거 Vergy의 강력한 종교 가문, Cîteaux 및 Tart의 수도원, 일부 위대한 Burgundian 가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Lavalle 박사는 1855년에 이 와인들에 대해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실제로도 특급 포도밭과 1급 포도밭을 합친 면적이 마을의 6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와인의 수준도 상당이 높으며 상볼 뮤지니 마을과 인접해 있다.
2. 포도밭의 특징
포도 덩굴은 중기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석회암과 점토-석회암 토양에서 자란다.
쥬라기: 백색 바토니안 울라이트(Bathonian Oolite) 경사면과 화석을 함유한 바조시안이라는 석회암 기슭에 자리잡은 포도원은 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해발 220~270m에 있다.
마을 바로 아래의 경사면은 방향이 다르며 토양은 더 말랑말랑하다.
마을 단위 와인에도 체리와 붉은 커런트를 떠올리게 하는 아성적이면서도 화사한 향이 있으며, 특급·1급에는 '마슈'라 불리는 과실을 씹는 듯한 중후함이 있다. (※ 아래 Grand Crus 영역 칼라 참고)
3. 와인스타일
모레 마을(Morey-Saint-Denis)의 간판와인은 특급포도밭의 '클로드 라 로쉬'와 '클로 생드니'이다.
'로쉬'란 '바위'라는 뜻으로 그 이름대로 석회암이 그대로 드러난, 배수가 잘되는 밭에서 강렬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농후한 근육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한편 '클로 생드니'는 점토질이 섞인 밭에서 전자와는 대조적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와인이 만들어진다.
4. 와인추천 생산자
- 듀작
모레 생 드니 마을의 톱 도멘이다.
오너인 잭세이스 씨는 대학에서 양조학을 배우고 1대에 명성을 쌓아 올렸다.
밭에 제초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만든 그의 와인은 과실 맛이 풍부하다.
그리고 복잡하고 엘레강트하다. 어린 와인일 때부터 즐길 수 있다. 특급 '클로드 라 로쉬'는 극상품이다.
- 모메상
가족경영이 많은 부르고뉴의 도멘 중에서 모메상 사는 창립 140년의 역사를 지닌 버젓한 기업이다.
특급 포도밭 '클로 드 타르'를 단독 소유하고 있다. 어릴 때는 붉은 과실의 향, 성숙하면 카시스와 장미꽃이 복잡하게 섞인 부케 향이 생긴다. 섬세하고 우아하며 고귀한 맛이다.
- 유베르·리니에
부르고뉴 10대 와인이라는 도멘으로 예부터 이어오는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만들어 결이 곱고 우미한 맛이다.
소규모로 생산량이 적어서 고가인 것이 문제이다.
- 바르나르 세르보
세계적 평론가 로버트 파커 Jr. 씨의 땅 가가 신통지 않은 탓에 실력에 비해 가격이 낮은 알찬 도멘이다.
비단처럼 매끄럽고 시작은 가볍지만 마실수록 힘을 더하는 와인을 만든다. 특급 포도밭은 없고 간편인 1급 포도밭 '레 소르베'도 4~5만 원대 이하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서민에게는 반기운 가격 대를 이루고 있다.
- 프라데릭 미니양
70년생 젊은 기수로서 주로 우수한 포도밭의 주인에게서 포도를 구입 후 장기 숙성용 및 과실 맛 풍부한 와인을 생산한다. 또한 '로마네 콩티'로 유명한 'DRC사'와 같은 사양의 양조용 오크 통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급 포도밭 '레 루쇼트', '클로 보레'가 고평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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