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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클라쓰

샤블리와 생굴간 환상의 조화 굴에는 샤블리가 최고의 조화라는 말은 이번 기회에 배웠다. 추울수록 속이 알차고 맛도 풍부해지는 굴은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 중 하나인데, 흔희 ‘바다의 우유’라 불리며 자주 즐겨 먹던 굴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유명하다고 한다.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유독 굴만은 생으로 즐겼다고 하는데 프랑스 대문호 발자크는 한 번에 1,444개를 먹어 치웠다는 진기록을 남겼다. 또 로마 황제들이 힘의 원천으로 믿었고 나폴레옹도 전쟁터에서 식사 때마다 빼놓지 않았다는 등 일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먹거리가 바로 굴이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미끌거리면서 짭조름하면서 비린 맛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굴을 와인과 함께 매치시킴으로써 환상의 궁합을 찾아냈었다. 굴과 가장 유명한 와인은 부르고뉴의 .. 더보기
보르도의 위대한 와인 산지-03 마고 마을 (좌안) 오 메독 지방의 '와인 마을'중 '마고 마을(Margaux)'에 대해 소개하겠다. 메독 지방의 남단에 있는 마고 마을(Margaux)은 메독의 와인로써는 최대의 재배면적을 자랑하며, 등급이 안정된 샤토의 개수도 최다이다. 1급 샤토인 마고를 필두로 2급에서 5급까지 총 21개나 되는 등급이 매겨진 샤토가 마을 안에 가득 차 있다. 지롱드 강의 상류를 따라 펼쳐진 이 마을은 토양 깊숙한 곳까지 하얀 자갈층이 퇴적되어 있다. 극히 메마른 이 흙은 CS(카르베네 쇼비뇽)에게는 최상의 환경이다. 여성적이라고 표현되는 마고 와인의 우미한 맛, 우아한 향, 강인한 보디, 확실한 주질(酒質)은 이 토양에서 자라는 양질의 CS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러나 이 마고 마을은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때문.. 더보기
보르도의 위대한 와인 산지-02 포이약 마을 (좌안) 앞에 소개한 것처럼 보르도, 메독 이 두 지방의 남북에 자리 잡은 오메독(Haut-Médoc) 지구는 세계 유수의 탁월한 샤토가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이 오메독(Haut-Médoc)에는 국가가 뛰어난 와인 산지로 정한 와인 마을이 6개 있다. 이 와인마을은 일반적인 주소를 마을과는 의미가 다른데 말하자면 와인의 행정구분인 것이다. 예를 들어 와인 마을로서의 ’ 마고 마을‘속에는 같은 명칭의 (주소로서의) 마고마을 외에 '라바르드 마을', '수상 마을', '아르삭 마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마을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와인 마을로써의) 마고 마을 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모든 라벨에 ‘마고 마을 산’이라고 표기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럼 몇 회에 걸쳐 이들 보르도의 강 왼쪽에 있는 유력한 와인 마을을.. 더보기
보르도의 위대한 와인 산지-01 메독과 오메독 (좌안) 보르도의 강 좌안은 CS(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가 중심인 장기숙성형이자 농후한 레드와인을 만드는 일대의 생산지이다. 그 중에서도 '메독(The Médoc)'이라 불리는 지구는 유명한 와인 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메독이라는 명칭은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 있어 상당이 애매하다. 실제 메독(Médoc)과 오 메독(Haut-Médoc)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이 '메독지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넓은 범위의 메독 지구(The Médoc)란 지롱드 강의 왼쪽 강변을 따라 남북 70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긴 지역을 가리킨다. 그 강의 하류, 북쪽이 북부 메독으로, 정식 명칭은 '바 메독(Bas-Médoc)'이라 불린다. '바(Bas)'라는 것은 '하.. 더보기
보르도 강 왼쪽 vs 오른쪽 와인의 특징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도 재배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보르도(bordeaux)는 수집가, 초보자, 산업 종사자등 모두가 찾는 지역이 되었다.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이 유명한 와인 양조 지역은 일반적으로 좌안(Left Bank)과 우안(Right Bank)의 2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둘 다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각 지역을 특징짓는 고유한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2년 05월 프랑스,스페인 여행 04-1. 보르도 식물원1 : Jardin Public 보르도엔 와인이 유명하지만 식물원도 유명하다. 오늘 갈 곳은 2군데인데 가론 강을 기준으로 오른쪽엔 Jardin Public, 왼쪽에는 보드로 식물원이 있다. 숙소에서 가까운 Jardin Public을 아침부터 방문 dualego93.tisto.. 더보기
축복의 빛깔 '로제 와인 (Rosé Wine)' 결혼축하의 고정품목이기도 한 로제와인(Rosé Wine)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엘레강트한 색깔과 가볍고 상쾌 안 맛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로제와인'은 핑크빛(레드+화이트)의 화사한 색깔 때문에 결혼 선물로 많이 쓰인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중간이라는 위치가 어정쩡하게 비쳐서 와인전문가들에게는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로제 와인의 주요 맛은 붉은 과일, 꽃, 감귤류, 멜론, 셀러리등 기분 좋은 바삭바삭한 맛 등이 있다. 물론 로제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종류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서는 '로사토'라고 불리는 짙은 색의 이탈리아 '알리아니코 로제'는 체리와 오렌지 풍미를 제공하며, 프랑스 프로방스의 옅은 색의 '그르.. 더보기
이것만은 알아둬야 하는 와인 용어 02 와인을 소개하면서 자주 사용되는 와인용어에 대해 추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글라스 와인 (Glass wine) 레스토랑에서 병이 아닌 글라스 한잔으로 와인을 제공하는 방식.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러 종류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급 와인이 글라스 와인으로 제공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2. 샤블리 (Chablis) 부르고뉴 지방 욘(Yonne) 지구의 와인 산지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 품종으로 100% 만들어지며 신맛 나는 백포도주를 총칭하기도 한다. 3. 알랑 위들로 노엘라 (Alain Hudelot Noellat) 부르고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산자이다. 같은 특급밭을 소유하고 있는 르로와와 자주 비교된다. 유럽에 개인 고객들이 많아 생산량의 25%만을 수출하는.. 더보기
맛이 단 와인 02-아이스와인 이번엔 디저트와인의 대표적인 '아이스와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이스 와인이란 말 그대로 '얼린 완숙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한랭지가 추운 겨울을 맞이하여 기온이 빙점 밑으로 내려가면 포도껍질과 씨, 수분이 얼어버린다. 그러나 포도에 포함되어 있는 '과당'의 빙점은 더 낮기 때문에 액체인 상태로 유지된다. 그 상태의 포도를 압축해 과당의 농축액만 추출해 양조하면 매우 강한 단맛과 향긋한 향을 가진 와인이 완성된다. 이것이 아이스 와인이다. 18세기말, 독일의 와인 농가가 버리려던 언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본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제조법이 인접한 오스트리아, 더 멀리는 와인 농가의 이주가 많았던 캐나다로 전해졌다. 대게 백포도주인데 최근에는 일부 적포도주도 생산된다. 사실 아이스 와인이라는 .. 더보기